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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개척" 유럽의 연이은 러브콜…亞, 특히 한국 축구 시장 왜 매력적인가

기사입력 2025-08-03 09:00


"韓 시장 개척" 유럽의 연이은 러브콜…亞, 특히 한국 축구 시장 왜 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2025.07.30/

"韓 시장 개척" 유럽의 연이은 러브콜…亞, 특히 한국 축구 시장 왜 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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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승수 영입은 선수 잠재력도 봤지만, 한국이란 훌륭한 시장 개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의 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뉴캐슬은 최근 수원 삼성에서 2007년생 박승수를 영입했다. 하우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박승수 영입에 대해 "솔직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 깊이 있는 경험이나 판단은 없다. 하지만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상업적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하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를 봤다. 비록 뉴캐슬은 아시아 기반 네트워킹이 약하지만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하우 감독의 말처럼 아시아, 특히 한국의 축구 시장은 무척 매력적이다. 최근 토트넘, 맨시티(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비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올해는 뉴캐슬, 토트넘,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세 팀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한국에서 총 네 경기를 갖는다.

무엇이 한국의 축구 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든 것일까. 시작점은 선수 수급이다. 유럽에선 과거 브라질,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눈여겨 봤다. 하지만 스카우팅의 풀을 넓히며 아시아 지역까지 관심있게 지켜보게 됐다. 이 중에서 아시아 상위 랭킹인 한국, 일본의 선수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 실제로 손흥민(토트넘) 등이 성공하며 관심도는 더욱 깊어졌다. 여기에 EPL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도 한몫했다. A관계자는 "과거에는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 중소리그를 거쳐 빅리그로 진출했다. 최근 트렌드는 EPL 직행이다. 유망주를 선점하고, 임대를 통해 성장시킨 뒤 활용한다. 과거 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행하던 시스템"라고 했다. 실제로 2004년생 김지수(브렌트포드), 2006년생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브라이턴) 등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EPL의 러브콜을 받아 영국으로 향했다. 이후 임대로 경험 쌓기에 나섰다. 박승수도 비슷한 사례다. 다만, 박승수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 우선 합류할 예정이다.


"韓 시장 개척" 유럽의 연이은 러브콜…亞, 특히 한국 축구 시장 왜 매…
사진=연합뉴스

"韓 시장 개척" 유럽의 연이은 러브콜…亞, 특히 한국 축구 시장 왜 매…
사진=연합뉴스
유럽 축구가 아시아를 더욱 관심있게 보는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B관계자는 "아시아는 유럽 축구가 확보해야 할 새로운 무대"라며 "한국의 티켓 파워는 매우 막강하다. 다양한 형태로 축구를 소비한다. 축구 경기 관람만 해도 플랫폼의 변화로 과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다. 해외 축구를 보기 위해 '직관'하는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한국의 축구 팬들이 유럽으로 '직관' 원정을 가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라고 했다. C관계자는 "과거에는 구단 가치를 평가할 때 성적, 선수 연봉, 관중수 등으로 했다. 이제는 SNS 팔로워 수, 유니폼 등 물품 판매량 등도 따진다. 한국 팬들은 유니폼은 기본, 구단의 다양한 '굿즈(상품)'를 구매한다. SNS에서도 매우 적극적이다. 이런 부분에서도 (한국 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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