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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여전히 '현장'이 더 어울리는 '영원한 축구인'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71)이 행정가로 변신한 것은 2014년 9월이었다. 대구FC가 경남 진주 출신인 그에게 'SOS'를 치며 대표이사를 맡겼다. 어느덧 11년이 흘렀다. 대구 축구는 천지개벽했다. 2016시즌 1부 승격을 달성한 조 대표의 뚝심있는 추진력은 한국 축구가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였다. 구단주와 시의회를 설득해 축구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를 완공했다. 올해 명칭이 변경된 대구iM뱅크PARK는 전 구단이 부러워하는 '꿈의 구장'이다. 하지만 조 대표도 성적 앞에서는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팬들의 인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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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강화부장이 보직 해임된 가운데 선수강화부서를 기술과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선수단 전반의 관리와 운영에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가 구성된다. 구단은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의 거함 FC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2주간 쉼표를 찍은 K리그1은 8일 재개된다. 대구는 이날 FC서울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