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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대급 뉴스였는데 '21살, 펩의 맨시티 이적'...완전 폭망 '0경기 출장'→J리그 벤치 신세 전락

최종수정 2025-08-07 20:15

일본 역대급 뉴스였는데 '21살, 펩의 맨시티 이적'...완전 폭망 '0…
사진=니칸 스포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함부로 유럽 빅클럽에 진출을 했다가는 오히려 커리어를 망칠 수 있다.

일본 풋볼 채널은 최근 '조기 해외 이적에 실패한 일본인 선수' 시리즈를 통해 어릴 적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일본 축구선수들을 연재물로 전하고 있다. 7일에는 '유망주 선점의 희생자인가? 친정팀 복귀 후에도 눈에 띄지 못해'라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던 메시노 료타료의 사례를 주목했다.

메시노는 1998년생이다. 일본 최고 명문 중 하나인 감바 오사카에서 성장한 선수다. 2016시즌부터 감바 오사카 리저브팀에 합류해 일본 J3리그에서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리저브 팀에 꾸준히 활약한 메시노는 2018시즌에는 감바 1군에서도 뛰면서 J1리그에서도 뛰기 시작했다. 일본 23세 이하 대표팀도 뛰면서 잠재력만큼은 인정받았던 메시노였다.

놀라웠던 건 2019년 여름 무려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으로 거듭나고 있었던 시점이다. 당시 메시노는 맨시티에 입단하면서 세계 최고 무대인 EPL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일본 역대급 뉴스였는데 '21살, 펩의 맨시티 이적'...완전 폭망 '0…
사진=히우 아브
하지만 메시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잘못됐다. 취업비자 발급이 안됐던 메시노는 곧바로 스코틀랜드 하트로 임대를 떠났다. 하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맨시티 1군에서 뛸 기회가 주어졌을텐데 메시노는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했다. 2020~2021시즌에는 포르투갈 리그 히우 아브, 1년 뒤에는 이스토릴 프라이아로 임대를 다녀왔지만 어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메시노는 선수 성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시기인 20대 초반 시절에 3년 동안 임대만 전전하게 된 셈이다. 임대가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성장하지 못한 선수를 맨시티에서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맨시티에서 계약이 끝난 메시노는 2022년에 친정인 감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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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감바
감바로 돌아와서도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중이다. 2023시즌에 로테이션 멤버로 도약해 리그 27경기를 뛰었지만 3골이 전부였다. 작년에는 15경기, 이번 시즌에는 겨우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감바에서의 계약 기간도 내년 1월까지라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섣불렀던 맨시티 이적이 일본 최고 유망주의 커리어를 망치고 말았다.

풋볼 채널 역시 '메시노는 2년 차인 2018년에 J1리그에서 1군 데뷔를 이루었다. 이듬해부터는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장점인 드리블과 스무살다운 에너지, 어려운 기술을 겸비하며, 감바 팬들은 그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토록 빨리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메시노의 커리어 초반을 돌아봤다.

이어 '2019년 여름, 메시노는 맨시티에 완전 이적으로 입단했다. 당시 맨시티는 클럽의 전성기였고, 이 뉴스는 큰 충격과 함께 보도되었다. 그러나 메시노도 '유망주 선점' 중 한 명으로 여겨졌으며, 유럽에서 결과를 남기는 일은 별개의 이야기였다'며 메시노의 맨시티 이적 결정이 결과적으로는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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