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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0년 만에 토트넘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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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일부 어린 선수들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지 않고 성장 기회를 위한 임대를 택했다. 마이키 무어가 대표적이다. 무어는 프리시즌 투어 대신 레인저스 임대 협상에 돌입했고, 스코틀랜드 무대로 떠났다. 양민혁 또한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서 기회를 받았으나, 2025~2026시즌까지는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등 토트넘의 윙어 뎁스를 고려하면 임대가 불가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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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경험 자체가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녹아드는 길이 될 수 있다. 앞서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로 꼽히는 케인 또한 어린 시절에는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챔피언십 구단들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으며 스타 선수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민혁 또한 영국 출국을 앞두고 "일단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목표다. 경기에 많이 뛰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뽑힐 자격도 생긴다.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해보겠다"면서 "흥민이 형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격적인 토트넘 1군 진입에 앞서 양민혁에게는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는 한 시즌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