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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일본 축구 팬들도 기억하고 있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선수 시절 홍명보는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1992년에 데뷔하자마자 포항 스틸러스(전 포항제철 아톰즈)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넘어서 시즌 MVP까지 수상하면서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1997년 쇼난으로 떠나기 전까지 1993년 1시즌을 빼놓고는 K리그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로서 보여주는 활약 또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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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진출, 일본에서의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였고, 환경 변화 속에 기대만큼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1998년, 3백 중앙을 맡게 되면서 시즌 내내 활약한 홍명보는 J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됐다. 1999시즌을 앞두고 쇼난 구단이 어려워지면서 홍명보는 가시와로 이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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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J리그 커리어는 2001년에 마무리가 됐다. 부상으로 고생하자 홍명보는 한국으로 돌아가 2002 한일월드컵을 준비하자는 생각이었다. 스포르티바는 '피로 골절로 인해 시즌 후반기에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8위에 그쳤다. 홍명보는 J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30세를 넘긴 상황이었다.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국에서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고, 커리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선택이었다'고 홍명보의 마지막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