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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메호대전'(혹은 '호메대전')의 뒤를 이어 세계 축구를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음홀대전'의 두 주인공, 엘링 홀란(25·맨시티)과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몇 년이 더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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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음바페와 홀란은 자연스레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와 멀어졌다. 현지에선 트레블(단일시즌 세 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 파리생제르맹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 바르셀로나의 더블을 이끈 '메시의 재림' 라민 야말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새 시즌 개막 이후인 현지시각 9월2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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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모나코, 파리생제르맹,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매년 기복없이 꾸준한 '월클' 기량을 선보였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 루카 모드리치(현 AC밀란), 카림 벤제마(현 알 이티하드), 로드리(맨시티) 등 수상자보단 2% 부족했다. 전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은 공교롭게 음바페가 떠난 직후 구단의 염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번 발롱도르 후보 30명 중 가장 많은 9명을 배출했다. 비록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첼시에 패해 우승을 놓쳤지만, 현존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힌다.
노르웨이 출신 홀란은 2021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 1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 10위(당시 손흥민이 11위였다)를 기록했고, 2023년엔 유력한 수상 후보로 여겨졌으나 메시에 밀려 2위를 하며 눈물을 삼켰다. 2024년엔 5위에 그쳤다. 2024~2025시즌 활약상으로 평가하는 올해 발롱도르 순위에선 이전 2시즌보다 더 떨어질 공산이 크다. 음바페 역시 포디움을 기대하긴 어렵다.
뎀벨레 혹은 야말, 둘 중 누가 수상하더라도 역사가 된다. 뎀벨레는 2022년 벤제마 이후 3년만에 프랑스 출신 수상을 노린다. PSG 출신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2021년 메시가 마지막이다. 올해 18세인 야말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자, 2019년 메시 이후 6년만에 바르셀로나 출신 수상자 자리를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