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이 떠나는 것, 어느정도 알고 있었어. 그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아웃됐다. 영웅의 마지막에, 토트넘도, 뉴캐슬도 박수를 보냈다. 작은 가드 오브 오너까지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관중, 선수단 등의 기립박수 속 벤치로 물러났다.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는 가운데, 참고 참았던 눈물샘도 터졌다.
|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꿈이 이루어졌다. LA는 엄청난 도시다.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 여러 구단주들에게도 감사하다. LA FC가 첫번째 옵션은 아니었지만, 시즌 끝난 종료 후 첫 통화로 내 마음을 바꿨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에게 비전을 보여줬고, 결국 여기에 왔다. 행복하다. 전날 경기장에서 엄청난 성원 보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단순히 LA에 온 것이 아니라우승 하러 왔다.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
|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났지만, 여전히 그를 기렸다. 베리발은 최근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구단의 전설이자 아마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이었기에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든다.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곧 (그의 부재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어느 정도는 (이적을) 알고 있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다들 봤다. 공식적으로는 그 직전에 알았다"고 했다. 이어 "뉴캐슬과의 경기 후 모두가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사진을 찍고 잘 가라고 인사했다. 아마 그가 다시 토트넘 경기장을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리발은 앞서서도 자신의 SNS에 '쏘니,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곳에서 첫 시즌을 뛰고, 훈련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너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 너가 이 클럽을 향해 보여준 열정 덕분에 토트넘의 일원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첫날부터 알게 됐다. 그 시즌은 우리가 이 클럽에 트로피를 안긴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를 이끌었던 너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고마워, 전설'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