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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생 아니었어?' SON, "메시와 같은 시대 같은 경기장에서 뛰었다는 건 행운"…MLS서 맞대결 고대

기사입력 2025-08-09 20:38


'호동생 아니었어?' SON, "메시와 같은 시대 같은 경기장에서 뛰었다…
출처=ESPN

'호동생 아니었어?' SON, "메시와 같은 시대 같은 경기장에서 뛰었다…
출처=LA FC SNS 캡쳐

'호동생 아니었어?' SON, "메시와 같은 시대 같은 경기장에서 뛰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익숙한 유럽을 벗어나 '라라랜드'에 입성한 '손세이셔널' 손흥민(LA FC)이 같은 미국 무대를 누비게 된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스포츠 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존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로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을 거쳐 2023년 마이애미에 입단해 2년째 미국팬 앞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메시가 뛰는 경기를 보는 건 행운이다. 같은 세대에 뛰는 선수들은 그가 축구를 하고, 수많은 골을 넣고, MLS에 진출하는 걸 지켜봤다. 그가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메시'를 직접 상대한 손흥민은 "메시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뛴 건 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메시는 내 마음을 바꿔놓았다. 나는 그와 같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었던 행운아"라고 말했다.

ESPN 소속 분석가인 알레 모레노는 지난 6일 "손흥민은 뛰어난 실력과 풍부한 경험, 많은 성공을 경험한 선수"라며 LA FC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손흥민은 LA를 MLS 단골 우승후보로 만들어놓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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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의 7번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어보인 손흥민. 손흥민의 국제적 위상을 볼 때, 역대급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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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새로운 면모를 부여할 것이다. 이 클럽의 위상을 단순히 경쟁자에서 벗어나, 마이애미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LA에는 (이제)슈퍼스타,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생겼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은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의 기록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메시는 2023년 마이애미 입단 후 한 달만에 50만장 이상을 팔아 유니폼 판매 부문 4위에 랭크했다. 비유럽권에서 세운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큰 기록이다.

손흥민은 7일 미국 LA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LA는 엄청난 도시다. 솔직히 LA가 내 첫번째 옵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 직후 존(소링턴) 회장이 첫 전화로 내 마음을 바꿨다. 나에게 비전을 보여줬고, 결국 난 이곳에 왔다. 난 단순히 LA로 온 것이 아니라 우승을 하러 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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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올해까지, 토트넘에서 10년간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여기서 좋을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0에서 다시 시작한다. 0에서 시작해 레전드로 마무리하고 싶다. 모든 분들이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셨기에 받을 것을 돌려드리고 싶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0에서 시작하는만큼 헤어질때는 레전드로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MLS 데뷔에 필요한 이적발급서를 발급받은 손흥민은 10일 시카고의 싯긱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파이어와의 MLS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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