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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을 위해 해리 케인보다도 더한 레전드 대우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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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큰 사건이었다. 손흥민은 무려 지난 10년을 토트넘에 헌신한 레전드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며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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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풋볼은 '토링턴 회장은 토트넘과의 협상에서 보여준 통찰력을 밝혔다. 그의 발언은 레비가 끈질긴 협상가라는 평판에 의문을 제기한 듯하다. 레비의 이적 정책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사례는 2021년 해리 케인 사건이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과 이적에 대해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1억 파운드를 제시하자 레비 회장은 1억 5000만 파운드 이하의 제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이적은 토트넘 구단이 두 레전드 선수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또한 이번 손흥민 이적을 앞두고 '토트넘은 10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손흥민이 이뤄낸 업적을 기리며, 그의 이적을 최대한 순조롭게 처리하고자 한다. 높은 이적료를 고집하기보다는, 그가 어떤 클럽에 합류할지, 그리고 받는 금액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의향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레비 회장 또한 손흥민의 앞길까지 방해하며 이적 협상을 고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로서의 대우를 확실히 받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