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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개막' 코리안리거들,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최고평점' 백승호-'에이스' 배준호-'데뷔전' 양민혁

최종수정 2025-08-10 09:35

'챔피언십 개막' 코리안리거들,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최고평점' …
사진캡처=버밍엄시티 SNS

'챔피언십 개막' 코리안리거들,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최고평점' …
사진캡처=스토크시티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이 기지개를 켰다. 코리안 리거들이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스타트는 '국대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끊었다. 백승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류스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백승호는 개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버밍엄의 강력한 구애 속 리그1(3부리그)에 잔류한 백승호는 딱부러지는 활약으로 팀을 곧바로 챔피언십으로 승격시켰다.

버밍엄은 올 여름에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는데, 많은 영국 매체들이 그 중에서도 백승호를 '에이스'로 지목했다. 첫 경기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일본 출신 이와타 토모키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백승호는 90분 동안 개인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총 50번 볼 터치를 기록한 백승호는 패스 성공 36회, 드리블 성공 1회,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파울 2회, 피파울 2회, 태클 1회 등 공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선보인 탈압박 플레이는 현지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지역지 '버밍엄 메일'은 '(공중에서)떨어지는 공을 컨트롤하고 상대 선수를 벗겨내는 단 한 번의 터치는 정말 훌륭했다'며 '백승호는 최고의 축구선수다. 두 시즌 전 챔피언십에서 짧게 활약한 백승호의 진면목을 올 시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팀내 최고인 평점 9점을 줬다.

백승호의 활약에도 버밍엄은 아쉽게 1-1로 비겼다. 후반 10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조지 허스트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챔피언십 개막' 코리안리거들,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최고평점' …
사진캡처=포츠머스
'스토크의 왕' 배준호(22·스토크시티)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배준호는 9일 영국 스토크온토렌트에 위치한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리 시즌 초반 부상 이슈로 잠시 제외됐던 배준호는 첫 경기부터 에이스로의 위용을 뽐냈다. 배준호는 이날 유효슈팅 1회, 공격지역패스 1회,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 맹활약을 펼쳤다. 풋몹은 배준호에게 팀내 네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줬다. 지역지 '스토크온토렌트라이브'는 '배준호가 10번롤과 측면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스토크시티는 후반 15분 찰턴 모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 루이스 베이커, 50분 디빈 무바마, 99분 소바 토마스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3대1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을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를 간 '고등윙어' 양민혁(19)도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영국 옥스포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식 발표가 나온지 하루도 되지 않아,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의 직접적인 플레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양민혁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과감한 압박으로 포츠머스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4분에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더 뉴스'는 '양민혁이 몇 차례 기술적인 모습과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고 했다. 포츠머스는 전반 38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결승골읖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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