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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본인이 준비가 되며 경기에 나가고, 준비가 안 되면 경기에 못 나간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이제 매 경기가 중요하다. 파이널A와 B를 나누기 전까지 9경기가 남았는데, 이제 더 이상 떨어지면 안 도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 공격적인 부분을 연습했고, 수비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했다.
경기력 외에 다른 문제도 터졌다. 에이스 아사니가 이란 리그 구단 에스테그랄 테헤란과 계약을 체결했고, 에스테그랄은 아사니의 조기 합류를 요구하고 있다. 광주 측은 아사니의 이적료를 에스테그랄에 전달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뒤숭숭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정효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아사니를 이번 포항전에서 명단 제외했다.
이어 "아사니와 충분히 대화를 했다. 본인이 준비가 되며 경기에 나가고, 준비가 안 되면 경기에 못 나간다. 겪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아사니도 팀 분위기를 흐리려는 마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니의 빈자리에는 새롭게 합류한 프리드욘슨이 명단에 포함되며 채웠다. 이 감독은 "아직은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천천히 경기 시간을 늘려가면서 몸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기존에 없던 높이에 대한 공격 옵션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이번 휴식기 동안 팀 K리그 코치로서 참여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는 "재밌었다. 나한테는 약간 다른 문이 열렸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발전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