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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3경기 무패를 달리던 화성은 지난 라운드에서 김포에 0대1로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최근 9경기에서 4승(2무3패)를 수확할 정도로 경기력이 괜찮다.
5월 화성 홈에서 펼쳐진 첫 맞대결에서는 이랜드가 1대0으로 승리했다.
화성은 3-5-2로 맞섰다. 김병오와 박주영이 투톱으로 나섰다. 좌우에 김대환과 전성진이 자리했고, 중원에는 데메트리우스와 최준혁이 섰다. 포백은 조동재-연제민-박준서-임창석이 이뤘다. 이기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알뚤, 백승우 김준영 등이 조커로 대기했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후반전에 뛴 만큼 체력적으로 비축된 상황이다. 전반에 득점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고 했다. 이어 "앞서 두 경기에서 집중력이 좋았는데, 이런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집중력이 똑같이 발휘되는게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화성이 초반보다는 안정돼 있다. 김병오나 박주영이 카운터어택시 속도가 좋다. 측면 공간을 잘 활용해, 뒷공간을 노릴 수 있게 준비했다. 상대가 우리 스리톱을 경계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공격수들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뜻인만큼, 상대를 더 괴롭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며 "침체됐던 분위기가 앞서 두 경기로 어느정도 해소가 됐다. 남은 경기에서는 팬들을 더 즐겁게 해드리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차두리 화성 감독은 "보이노비치는 휴식차 제외했고, 함선우는 허리가 좋지 않다. 골키퍼는 이기현이 전 소속팀과 경기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상대 스리톱이 만든 득점이 우리 선수단 전체가 넣은 골보다 많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전술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 오스마르가 장단점이 확실한만큼, 전환 상황에서 선택을 잘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