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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어" 김도균 감독의 경계...이변 노리는 차두리 감독 "오스마르 노릴 것"[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10 18:40


"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어" 김도균 감독의 경계...이변 노…

"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어" 김도균 감독의 경계...이변 노…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경계였다.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를 치른다. 이랜드는 승점 34로 5위, 화성은 승점 23으로 11위에 자리해 있다.

이랜드는 완연한 상승세다. 8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던 이랜드는 '천적'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완파한데 이어, 지난 라운드에서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0으로 비겼다. 상대에게 슈팅을 단 1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경기력면에서는 압도했다. 이랜드는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확실히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3경기 무패를 달리던 화성은 지난 라운드에서 김포에 0대1로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최근 9경기에서 4승(2무3패)를 수확할 정도로 경기력이 괜찮다.

5월 화성 홈에서 펼쳐진 첫 맞대결에서는 이랜드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근 플랜A로 자리잡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가브리엘-아이데일-에울레르 스리톱을 가동했다. 허리진에는 서재민과 박창환이 포진했고, 배서준과 김주환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은 김하준-오스마르-곽윤호가 꾸렸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정재민 김오규 배진우 박경배 등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화성은 3-5-2로 맞섰다. 김병오와 박주영이 투톱으로 나섰다. 좌우에 김대환과 전성진이 자리했고, 중원에는 데메트리우스와 최준혁이 섰다. 포백은 조동재-연제민-박준서-임창석이 이뤘다. 이기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알뚤, 백승우 김준영 등이 조커로 대기했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후반전에 뛴 만큼 체력적으로 비축된 상황이다. 전반에 득점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고 했다. 이어 "앞서 두 경기에서 집중력이 좋았는데, 이런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집중력이 똑같이 발휘되는게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화성이 초반보다는 안정돼 있다. 김병오나 박주영이 카운터어택시 속도가 좋다. 측면 공간을 잘 활용해, 뒷공간을 노릴 수 있게 준비했다. 상대가 우리 스리톱을 경계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공격수들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뜻인만큼, 상대를 더 괴롭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며 "침체됐던 분위기가 앞서 두 경기로 어느정도 해소가 됐다. 남은 경기에서는 팬들을 더 즐겁게 해드리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차두리 화성 감독은 "보이노비치는 휴식차 제외했고, 함선우는 허리가 좋지 않다. 골키퍼는 이기현이 전 소속팀과 경기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상대 스리톱이 만든 득점이 우리 선수단 전체가 넣은 골보다 많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전술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 오스마르가 장단점이 확실한만큼, 전환 상황에서 선택을 잘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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