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방 재역전승'황선홍 대전 감독의 고민"'캡틴GK'이창근 손가락 골절,수술해야 할듯"[K리그1 현장 일문일답 전문]

기사입력 2025-08-10 22:06


'안방 재역전승'황선홍 대전 감독의 고민"'캡틴GK'이창근 손가락 골절,…

'안방 재역전승'황선홍 대전 감독의 고민"'캡틴GK'이창근 손가락 골절,…

'안방 재역전승'황선홍 대전 감독의 고민"'캡틴GK'이창근 손가락 골절,…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창근의 부상이 걱정이다."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10일 수원FC를 상대로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 베테랑 골키퍼 이창근의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황 감독은 "심한 것같다.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라면서 "골대에 손가락을 부딪치면서 골절이 있는 것같다. 시간이 걸릴 것같은데 고민스럽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전반 56초만에 최건주의 벼락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대전이 1-0으로 앞서나가던 전반 37분 수원 이시영의 굴절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 골을 막으려던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가락이 골대와 부딪친 상황. 치료 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전반 종료 직전 결국 이창근은 이경태와 교체됐고, 직후 분위기가 흔들렸다. 전반 46분 싸박, 전반 49분 루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30분 주민규의 8경기, 75일 만의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김준범의 역전골까지 나오며 3대2, 극적인 승리와 함께 2위로 올라섰다.


'안방 재역전승'황선홍 대전 감독의 고민"'캡틴GK'이창근 손가락 골절,…

'안방 재역전승'황선홍 대전 감독의 고민"'캡틴GK'이창근 손가락 골절,…
이날 경기 전 황 감독은 "오늘 홈 경기 예매율이 낮다고 들었다. 선수들에게 우리 책임이라고 말했다. 홈에서 더 이상 호락호락한 모습이 나와선 안된다"며 필승을 다짐했었다. "오늘 물꼬를 좀 터줬으면 좋겠다"며 주민규의 부활포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적극적으로 하자, 일주일간 열심히 준비하자'고 했는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홈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규의 부활포에 대해 반색했다. "공격수는 포인트를 해야 한다. 끝나고나서 민규에게 '오랜만에 득점'이라고 했더니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하더라"며 웃었다. "늘 그렇지만 믿어야 할 것같다. 유강현 선수도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노력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래는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의 경기후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홈에서 적극적으로 하자, 일주일간 열심히 준비하자'고 했는데 팬들의 성원 덕분에 홈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사전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던 주민규 선수의 부활포가 나왔다.


공격수는 포인트를 해야 한다. 끝나고나서 "오랜만에 득점"이라고 했더니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하더라. 늘 그렇지만 믿어야 할 것같다. 유강현 선수도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노력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김준범도 1골 1도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건주 선수도 그렇고 출전 못했던 선수들의 굶주림이 있었다. 축하할 일이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골도 따라왔다.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지금같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1-2로 전반 마친 후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잘 풀어가다가 순간적 방심으로 어이없이 실점해서1-2로 역전 당했다. 반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중요한 경기였다. 실점 결과 이런 것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자고 냉정하게 90분을 유지하자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의지가 있었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역전한 것이 긍정적이다.

-골키퍼 이창근 선수의 부상 상황은?

심한 것같다.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다. 시간이 걸릴 것같은데 고민스럽다. 골대에 부딪치면서 골절이 있는 것같다

-오늘 전반적인 컴비네이션을 100점 만점에 얼마나 줄 수 있을지.

높은 점수는 못준다. 순간적으로 잘 풀어가다가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상대를 상대로 주도권을 갖고 운영하는 좋은 팀이 되려면 일관성 있게 경기해야 한다. 멘탈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어디서 미스가 났나.

전반 2실점이 납득이 안갈 정도였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공격 빈도가 높을 때 쐐기골이 안나온 부분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

-순간적 방심의 문제인가?

어프로치, 맨마킹에서 부족하다. 1대1 상황에서 판단이나 쉽게 상대한테 문전 투입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문제다.

-오늘 역전, 재역전 속에 승리했다. 이 승리의 의미는?

중요한 반등의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했고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뒤집었다. 그런 모습이 우리 팀의 힘이 될 것이다. 여기서 꺾어지느냐, 치고나가느냐 의 싸움인다.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 승리를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