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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애스턴 빌라의 '캡틴' 타이론 밍스(32)가 폭발한 이유가 뒤늦게 공개됐다.
밍스가 참전했다. 그는 그린우드의 멱살을 잡고 세차게 몰아쳤다. 그린우드는 간신히 균형을 유지했지만, 셔츠가 찢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밍스와 그린우드는 한때 잉글랜드대표팀의 동료였다.
영국의 '더선'은 11일 '밍스가 광분한 이유는 그린우드가 오나나를 향해 침을 뱉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느린 화면에 잡혔고, 애스턴 빌라 선수들은 여전히 그린우드에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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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경기 후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는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그린우드는 EPL에서 퇴출된 인물이다. 맨유 출신인 그는 잉글랜드의 최고 기대주였다. 그러나 2022년 1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맨유는 곧바로 전력에서 배제했다. 반전이 있었다.
2023년 2월 강간 미수 혐의에서 벗어났다. 핵심 증인들이 증언을 철회하면서 형사 고발이 취하됐다. 법적으로는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후폭풍은 여전했고, 그는 끝내 맨유 복귀가 불발됐다.
그린우드는 2023년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9월 2일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됐다. 무려 20개월간의 긴 공백이었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헤타페의 재정으로는 그린우드를 완전 영입할 수 없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가 그의 손을 잡았고, 타고난 기량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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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는 전반 8분 존 맥긴(31)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흐름을 다시 돌려세웠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6)이 후반 31분과 34분 릴레이골을 작렬시키며 3대1로 승리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0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대표팀 복귀를 타진했다. 그러나 무산됐다. 최근 자메이카 국적을 취득, A매치 복귀가 임박했다.
밍스는 잉글랜드대표로 A매치 18경기에 출전했다. 그린우드는 A매치 1경기를 소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세 이전 A매치 4경기 미만 출전 선수들에게는 '축구 국적'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부모의 출신 덕에 자메이카로 귀화가 가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