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시아 역대 최고 풀백' 38살 일본 전설, 제2의 전성기 선언 "인터밀란 시절 경기력 되돌아온다"

기사입력 2025-08-11 16:24


'아시아 역대 최고 풀백'  38살 일본 전설, 제2의 전성기 선언 "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가토모 유토는 정말로 5번째 월드컵에 나설 생각으로 보인다.

나가토모가 뛰고 있는 FC도쿄는 10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25시즌 일본 J1리그 25라운드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선발로 출전한 나가토모의 활약은 무난했다. 크로스 3회 성공, 경합 4회 성공, 기회 창출 3회 등 수비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나가토모의 경기력은 38살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경기 후 나가토모는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일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 뒤 "내용적으로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도 있고, 여기서 타이틀을 차지한다는 목표도 있다. 전성기 인터밀란 시절의 나로 돌아오고 있다. 그걸 그라운드에서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2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풀백'  38살 일본 전설, 제2의 전성기 선언 "인…
스포츠조선DB
1986년생인 나가토모는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풀백에서 아시아 최고로 인정받는 선수다. 현 소속팀인 도쿄에서 데뷔한 나가토모는 2010년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에 성공했다. AC 체세나에서 반 시즌만 뛰고 당시 세리에A 최강팀인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나가토모는 인터밀란의 주전으로 등극해 꾸준히 활약했다.

일본 선수인 나가토코가 주장단에 포함됐을 정도로 인터밀란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았다. 인터밀란의 쇠퇴기라 트로피는 코파 이탈리아에 불과했지만 나가토모는 2017~2018시즌 겨울 이적시장까지 인터밀란의 소속으로 활약했다. 7년 동안 210경기를 뛰면서 아시아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인터밀란을 떠난 나가토모는 튀르키예 명문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해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프랑스 명가 마르세유를 거친 뒤에 2022년 친정 도쿄로 복귀해 아직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매번 풀타임을 뛸 수는 없지만 선발로 나와서는 거의 풀타임을 뛰고 있는 중이다.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시아 역대 최고 풀백'  38살 일본 전설, 제2의 전성기 선언 "인…
스포츠조선DB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A매치를 140경기 넘게 뛴 나가토모는 소속팀에서처럼 선수들을 뒤에서 이끌어주는 역할로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나가토모는 일본 국가대표 주장으로 대회에 참여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나가토모의 존재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만큼 나가토모는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진출도 가능해보인다. 나가토모가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도 끌어올린 상태로 월드컵에 참가한다면 일본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