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영입전…'HERE WE GO'→'BBC' 모두 확인, 관건은 이적료

기사입력 2025-08-12 22:27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로마노 SNS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로마노 SNS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손흥민 등 두두리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손흥민 등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5.8.2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33·LA FC)이 떠난 후 갈 길을 잃은 토트넘이 전방위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의 윙어 사비뉴(21)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의 전천후 공격 자원인 에베레치 에제(27)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의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ERE WE GO(히어 위 고)'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사비뉴와는 별도의 거래로 에제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 에제는 이적에 열려있는 입장이지만 팰리스와의 협상에 달렸다.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은 이미 사문화됐다'고 밝혔다.

에제 영입전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는 부상의 덫이다.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인한 수술로 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도미닉 솔란케는 발목을 다쳤고, 데얀 쿨루셉키는 여전히 회복 중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에제는 지난해부터 토트넘 이적설이 제기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렸다.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후반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쓰러진 메디슨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AFP 연합뉴스
설명이 필요없는 대세다. 에제는 2020년 8월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팰리스로 이적한 이후 매 시즌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 5월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전(1대0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905년 창단 이후 120년 만의 첫 우승컵을 선물했다. 10일에는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BBC'는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새 시즌 대부분을 뛰지 못하게 되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파이널 서드에서의 자신의 옵션을 강화하고자 한다. 손흥민은 이달 초 10년 만에 팀을 떠났다. 그는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 173골을 터트렸다. 쿨루셉스키는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며 '아스널 역시 에제에 관심이 있다. 다만 토트넘이 에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아스널이 영입을 서두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완전 이적했다. 토트넘은 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25~2026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0대4로 대패하며 새 시즌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랭크 감독은 바이에른전 후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 그는 이제 팀을 떠났다.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 두 어린 선수들이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정말 유망하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시장에 있다.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합한 선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신화 연합뉴스

"손흥민 떠나자 '대혼돈', 토트넘 미쳤다" 사비뉴 이어 에제, '쌍끌이…
AFP 연합뉴스
브라질 출신의 사비뉴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스페인 지로나 임대를 거쳐 지난해 7월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3080만파운드(약 580억원)였다.

사비뉴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선발은 21경기였다. 지로나 임대 시절인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37경기에 출격, 9골 10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폼이 떨어졌다.

사비뉴와 맨시티의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그는 새 시즌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 사비뉴도 이적에 전향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다.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2025~2026시즌 EPL은 16일 개막된다. 프랭크 감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