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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즐기면서 이제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잠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최종후보에도 올랐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던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전북의 손을 잡았다. EPL 출신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지만 포옛 감독은 반 시즌 만에 전북을 다시 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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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한국에서의 도전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한국과 전북에서의 경험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말 모든 게 다르다"면서 입을 열었다. 다른 것들이 포옛 감독에게는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유럽 빅클럽 스타 출신이자 빅리그 지도 경험이 많은 포옛 감독은 처음에는 K리그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기에 머문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이 리그를 아주 잘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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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나는 조금 구식이라서, 선수 시절에도 그랬고 감독이 된 지금도 똑같다. 팀이 잘하고 있을 때, 저는 '수요일, 토요일 경기가 있으니 3~4명을 빼서 휴식을 주자'라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의 같은 팀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다. 물론 출장정지나 작은 문제는 있었다. 그 외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며 자신의 선수 선발 스타일도 이야기했다. 실제로 전북은 베스트 일레븐에 큰 변화가 없이 나아가고 있는 중인데도 다른 구단들이 알고도 막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옛 감독은 "유일하게 큰 변화라고 한다면, 시즌 초에는 목표가 '리그 우승'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분명히 '리그 우승'이 목표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건 모든 면에서 큰 변화다. 지금까지는 아주 잘 되어 왔다. 계속 이렇게 이어지길 바란다"며 전북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