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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짜 짱이야" K리그 최초 EPL 감독, 전북과 우승 외쳤다! '무승승무승승승무승승무승승승승무승승승승승' 미친 상승세 "내 팀 찾았다"

최종수정 2025-08-13 00:44

"대한민국 진짜 짱이야" K리그 최초 EPL 감독, 전북과 우승 외쳤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즐기면서 이제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포옛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출연해 첼시에서의 커리어와 현재 첼시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전북과 한국에서의 도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감독이다. 처음에는 의심하는 눈도 많았다. 유럽 빅리그 구단인 선더랜드와 레알 베티스를 지휘한 뒤로는 계속해서 커리어가 하향세였기 때문이다. 중국 구단인 상하이 선화에서도 성공적이지 못했고, 그리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잠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최종후보에도 올랐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던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전북의 손을 잡았다. EPL 출신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지만 포옛 감독은 반 시즌 만에 전북을 다시 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진짜 짱이야" K리그 최초 EPL 감독, 전북과 우승 외쳤다!…
지난 시즌 10위으로 강등 위기에 직면했던 전북은 이번 시즌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면서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리그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이미 전북의 우승으로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5라운드 현재 전북은 2위권과의 격차를 승점 15점 차이로 벌렸다. 시즌 중반부로 갈수록 팀이 더 탄탄해지고 있어서 포옛 감독을 선택한 전북의 결정이 옳았다는 게 증명되고 있다. 최근 전북은 2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패배를 모르고 질주 중이다.

포옛 감독은 한국에서의 도전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한국과 전북에서의 경험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말 모든 게 다르다"면서 입을 열었다. 다른 것들이 포옛 감독에게는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정말 좋은 점들이 많다. 예를 들어, 치안이 그렇다. 정말 놀랍다. 이곳의 치안은 엄청나다. 문제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다. 전혀요. 저처럼 유럽에서 한동안 있었거나 남미에서 온 사람에게는, 치안이 제일 중요하다"며 한국의 우수한 치안을 좋게 평가했다.

유럽 빅클럽 스타 출신이자 빅리그 지도 경험이 많은 포옛 감독은 처음에는 K리그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기에 머문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이 리그를 아주 잘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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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들의 사고방식, 경기 속도, 전술, 몸싸움, 심판 판정 등 모든 걸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팀을 찾았을 때 딱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흔히 '감독이 팀의 베스트 11을 완성했다'고 말하지 않는가"라며 전북에서 자신의 팀을 제대로 구축했다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은 "나는 조금 구식이라서, 선수 시절에도 그랬고 감독이 된 지금도 똑같다. 팀이 잘하고 있을 때, 저는 '수요일, 토요일 경기가 있으니 3~4명을 빼서 휴식을 주자'라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의 같은 팀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다. 물론 출장정지나 작은 문제는 있었다. 그 외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며 자신의 선수 선발 스타일도 이야기했다. 실제로 전북은 베스트 일레븐에 큰 변화가 없이 나아가고 있는 중인데도 다른 구단들이 알고도 막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옛 감독은 "유일하게 큰 변화라고 한다면, 시즌 초에는 목표가 '리그 우승'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분명히 '리그 우승'이 목표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건 모든 면에서 큰 변화다. 지금까지는 아주 잘 되어 왔다. 계속 이렇게 이어지길 바란다"며 전북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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