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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Hey! Asia! 우리가 간다"
'기적'의 중심에 서 감독이 있다. 서 감독은 2021년 청두 지휘봉을 잡아 1년만에 2부에 있던 팀을 1부에 올렸고, 2022년부터 CSL에서 5위-4위-3위를 각각 차지하며 팀을 진일보시켰다. 지난시즌 리그 3위 성적으로 아시아 티켓을 선물한 서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최고 레벨의 팀이 모인 ACLE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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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후반기에 3개 대회(슈퍼리그, 자국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하지만, 구단은 (선수 영입과 임대에 대해)나에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 나는 (구단이 하는)그 일을 잘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단이 코치진에 만족하지 못하면 가능한 한 빨리 알려주길 바란다.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나와 소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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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본선 막차를 탄 서 감독은 이로써 리그스테이지(조별리그)에서 울산 강원 서울 등 K리그 팀들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생겼다. 서 감독은 청두 부임 전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서 감독의 방한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최종 일정이 확정되는 리그스테이지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고, 팀당 8경기씩 치러 최종순위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동아시아 지구에선 한국 3팀, 일본 3팀(비셀 고베, 산프레체 히로시마, 마치다 젤비아), 중국 3팀(상하이 포트, 상하이 선화, 청두), 태국 1팀(부리람 유나이티드), 호주 1팀(멜버른 시티), 말레이시아 1팀(조호루 다룰) 등 12개팀이 경쟁한다.
FA컵 포함 4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탄 청두는 지난시즌 타이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방콕을 맞아 'K리그 출신' 펠리페, 호물로, 티모와 중국 대표팀으로 귀화한 미드필더 양밍양 등 주전급 자원을 총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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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혈을 뚫은 청두는 3분 뒤인 후반 26분 '브라질 골잡이' 펠리페가 역습 상황에서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펠리페는 후반 38분 호물로의 패스를 건네받아 왼발로 멀티골이자 승리의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펠리페의 멀티골, 호물로의 멀티도움을 앞세운 청두는 결국 3대0 승리로 ACLE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