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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각대장' 이브 비수마가 지난해에 이어 새 시즌도 출발부터 자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비수마가 이탈리아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그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13일 격전지에서 열린 슈퍼컵 기자회견에서 "비수마는 여러 차례 지각을 했고, 가장 최근에는 너무 많이 늦었다"며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요구와 책임도 따른다. 이번에는 그에 따른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비수마는 2022년 여름 브라이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의 '일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임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저격'한 인물이 비수다. 똑같은 이유인 '지각'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에게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정시에 도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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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마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1경기 출전 정지의 '내부 징계'를 받았다. 거짓말처럼 올 시즌도 '징계'가 재연됐다.
말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비수마는 흥이 넘친다. 격한 감정에 따른 기복도 있다. 그는 손흥민(LA FC)이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하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비수마는 이적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둥지를 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튀르키예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각 징계'로 매각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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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이어 "토트넘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 경기는 엄청난 경기다. 엄청난 도전이자 더 큰 기회다. 내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은 압박감 대신 기회를 보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