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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악의 데뷔전이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몸이) 강하지도 않다."
양민혁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래턴 파크에서 레딩을 상대로 치른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레딩은 3부리그 팀이다.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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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첫 선발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포츠머스에서 두 번째 출전이자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전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양민혁은 전반은 왼쪽 윙어, 후반에는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겨가며 뛰었지만, 전혀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수비진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결국 포츠머스는 이날 레딩에 1대2로 패했다.
경기 후 양민혁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TBR풋볼은 '지난 시즌 QPR로 임대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는 드리블 시도를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상대와의 17번 경합에서 단 4번만 이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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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력에 대해 포츠머스 팬심이 폭발했다. TBR풋볼이 소개한 포츠머스 팬들의 SNS반응은 하나같이 비판 일색이었다.
한 팬은 '정말 부끄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양민혁은 왼쪽에서 완전히 털려버렸다'고 평가했다. 다른 팬은 '(패배보다) 더 걱정되는 건 양민혁이다. 리코의 복사판처럼 보이는데, 몸싸움 능력은 전혀 없었다. 오늘 (상대에게) 완전히 밀려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도대체 양민혁에게 구단이 뭘 기대한 것인가.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피지컬이 강하지도 않았다'라고 분노했다. 한 마디로 벌서부터 실패한 임대영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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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EPL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제는 챔피언십(2부리그) 팀에서도 실력과 피지컬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과연 양민혁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