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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은 이미 로스앤젤레스 FC(LAFC) 그 자체가 됐다. LAFC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얼굴로 도배됐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문도 손흥민의 사진이 장식하고 있다. 그야말로 손흥민에, 손흥민에 의한, 손흥민을 위한 LAFC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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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부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태극기와 자신의 유니폼을 든 팬들과 마주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절 원정에서는 팬들에게 이런 환영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땐 항상 야유만 받았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축하해주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환상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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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비자가 승인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두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그의 수준이라면 전술 설명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라며 "지능적이고 재능이 넘친다. 거기에 카리스마까지 있어서 팀에 금방 녹아든다. 원정 경기가 오히려 시작하기에 완벽한 환경이었다"라고 전했다.
LAFC가 손흥민에 거는 기대는 크다. 단순히 팀의 우승 도전에 기여하는 것 이상으로 축구 외적인 발전을 원하고 있다. LAFC 홈페이지는 온통 손흥민 사진 뿐이다. 시즌 티켓을 홍보하는 배너부터 손흥민의 이적 소식을 전하는 구단 자체 뉴스까지 손흥민이 없는 곳이 없다.
SNS도 다르지 않다. 구단의 공식 계정의 배경 사진에는 손흥민의 입단식 단독 사진이 걸려 있다. LAFC의 바람대로 손흥민의 영입이 한국 팬들뿐 아니라 많은 아시아 팬들을 MLS로 끌어올 수 있을지 구단의 행보가 기대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