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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력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놀랄 정도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 이니고가 중동 매체인 온다 바스카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이니고는 한국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때 알 나스르행을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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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으로 선수 생활에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니고지만 소속팀이 바르셀로나였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강 중 하나이기에 알 나스르행을 거부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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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고는 "이 리그의 경제적 수준은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다. 내 커리어와 바르사에서 해온 것을 생각하면, 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선수 생활은 짧고, 이런 기회가 왔을 때 거절하기는 어렵다"며 돈의 유혹을 거부하기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새삼 사우디행을 거절한 손흥민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사우디 구단들의 유혹이 또 이어졌다. 2023년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제시한 금액은 연봉 3000만유로(약 484억원)에 4년 계약이었다. 총액 1억2000만유로(약 1939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계약이었다.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치였다. 그러나 당시에도 사우디행을 거부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사우디가 아닌 미국행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