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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손흥민 후계자라고 하지 마...레비 회장 역사상 최악의 영입 맞네

최종수정 2025-08-14 13:27

어디 가서 손흥민 후계자라고 하지 마...레비 회장 역사상 최악의 영입 …
사진=텔 SNS

어디 가서 손흥민 후계자라고 하지 마...레비 회장 역사상 최악의 영입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티스 텔의 경기력은 두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대2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밀려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현 시점 전 세계 최강팀인 PSG를 상대로 토트넘이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손흥민까지 떠난 토트넘이지만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준비한 전략은 적절했다. PSG의 강점을 잘 막아내고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약속된 세트피스로 2골을 내리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곤살로 하무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승부차기에서는 긴장한 선수들의 실축이 이어지면서 우승 트로피를 코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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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텔의 경기력에 분노하고 있다. 이날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도 합이 잘 맞았다. 쿠두스는 장기인 드리블로 PSG 수비진을 괴롭혔고, 히샬리송은 힘을 앞세워 몇차례 위협적인 슈팅도 시도했다.

후반 중반 이후 PSG의 공세가 심해졌지만 토트넘도 역으로 PSG가 노출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프랭크 감독은 후반 34분 쿠두스 대신 텔을 투입했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고려되고 있는 텔이지만 이날 경기력은 처참 그 자체였다.

들어오자마자 위험 지역에서 이강인을 밀어 프리킥을 내줬던 텔이다. 경기장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공을 잡았을 때 수비수를 뚫어내는 것도 아니고, 동료들에게 연계를 제대로 해준 것도 아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드리블 0회(3회 시도), 슈팅 0회, 기회 창출 0회 등 텔의 경기력은 너무 기대 이하였다.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열심히 해준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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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실축까지 해버리면서 텔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2005년생으로 아직 어리고 발전할 수 있는 나이지만 텔은 이적료가 비싸다. 올해 겨울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데려오면서 1000만유로(약 162억원)에 완전 영입하면서 3500만유로(약 567억원)를 추가 지불했다. 도합 4500만유로(약 729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적료다.

미래까지 고려해서 데려온 영입이지만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항상 기대치를 밑돌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포기한 유망주를 엄청난 이적료까지 지불하면서 데려온 이유를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는 셈. 토트넘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있다는 게 텔을 통해서 또 증명될까 팬들의 우려는 크다. 텔은 현재까지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흑역사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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