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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티스 텔의 경기력은 두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하지만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곤살로 하무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승부차기에서는 긴장한 선수들의 실축이 이어지면서 우승 트로피를 코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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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 이후 PSG의 공세가 심해졌지만 토트넘도 역으로 PSG가 노출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프랭크 감독은 후반 34분 쿠두스 대신 텔을 투입했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고려되고 있는 텔이지만 이날 경기력은 처참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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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까지 고려해서 데려온 영입이지만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항상 기대치를 밑돌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포기한 유망주를 엄청난 이적료까지 지불하면서 데려온 이유를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는 셈. 토트넘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있다는 게 텔을 통해서 또 증명될까 팬들의 우려는 크다. 텔은 현재까지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흑역사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