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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가 너와 함께 한다. 마티스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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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이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14일 새벽에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슈퍼컵에서 치명적인 승부차기 실축을 기록한 텔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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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텔은 승부차기마저 실축하며 패배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말았다.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텔은 공 앞으로 다가가다 멈춰서는 속임동작 후 슛을 시도했다. PSG 골키퍼는 속였다. 하지만 공은 엉뚱하게 반대편 골대 밖으로 나갔다. 결국 토트넘은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텔 이외에 미키 판 더 펜도 실축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텔은 패스 성공 2회(2/3), 드리블 성공률 0%(0/3), 지상 볼 경합 승률 0%(0/5), 반칙 2회 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풋볼런던은 텔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최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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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패배에 실망해 이성을 상실한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인종차별적 의미를 지닌 이모지와 혐오 발언을 동원해 텔에게 끔찍한 비난을 쏟아냈다. 차마 기사로 옮기기 어려운 혐오범죄다. 토트넘의 예고대로 이들은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강력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