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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그라운드로 돌아온 '훈남 스트라이커' 조규성(27·미트윌란)이 지옥같았던 재활 시기를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서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갔다. 그런데 (재활 과정에서)감염이 됐다. 무릎이 부었다. (무릎에 찬)물을 세 번이나 뺐다. 이건 확인해봐야겠다 싶어 검진을 받았다.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이 됐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감염 박테리아를 없애는)수술을 또 받았다"며 "수술을 하고 한 달간 병원에 누워있는데 몸무게가 12kg가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았고, 밤에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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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마크인 장발을 싹뚝 자르고 스포츠머리로 변신한 이유가 복귀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니다. 난 개성이 있는 선수다. 그런 걸 좋아한다. 머리칼을 잘랐더니 밋밋한 거 같아서 눈썹을 밀었다. 나는 너무 만족한다. 다시 한 번 내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라고 했다. 조규성은 이후 주황색으로 염색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낳은 스타인 조규성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약 10개월 남겨두고 돌아왔다. 그는 "경기를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인 다음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큰 바람"이라고 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규성이 떠나있는 동안 아직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원톱 주인이 등장하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