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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선임 18명' 정정용 "동기부여 될 것" vs 'ACLE 조편성' 김기동 "일정 조율 상의 뒤 얘기"

기사입력 2025-08-17 19:07


[현장인터뷰]'선임 18명' 정정용 "동기부여 될 것" vs 'ACLE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임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의 말이다.

김천 상무는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를 치른다.

결전을 앞둔 정 감독은 "서울을 이기지 못했다. 이 타이밍에 한 번 이겼으면 좋겠다. 직전 홈 경기에서 경기력은 좋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좋은 경기력에 결과까지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라고 했다. 김천은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1무1패를 기록했다.

김천은 4-4-2 전술이다. 박상혁과 이동경이 공격을 이끈다. 김승섭 이승원 맹성웅 원기종이 중원을 조율한다. 최예훈 이정택 김강산 오인표가 수비를 담당한다. 골문은 이주현이 지킨다. '적장' 김기동 서울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정 감독은 "김준호 그것(아버지와의 대결) 때문에 데려온 것이 아니다. 선임들을 다 데리고 왔다. 10월에 전역하는 선수 20명인데, 이 중 부상인 추상훈과 유선을 제외하고 다 왔다. (제대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선임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지만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신병들 몸 상태는 거의 다 회복했다.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10월이 되면 선수가 20명만 남는다. 그들의 컨디션을 최대로 올려야한다. 지금은 '스탠바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인터뷰]'선임 18명' 정정용 "동기부여 될 것" vs 'ACLE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에 맞서는 김기동 서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조영욱과 린가드가 투톱을 구성한다. 2선엔 루카스, 황도윤 이승모, 안데르손이 자리한다. 포백에는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이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착용한다.

최근 대형 실수를 범한 강현무가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올해 몇 번 조금 중요한 시점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 본인도 얼마나 잘하고 싶겠습니까. 마음적으로 급했던 것 같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기가 왔을 때 이걸 회피하는 것보다 부딪쳐서 이겨 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믿음을 주면서 팀으로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 주변에선 내가 강하게 채찍을 하는지 안하는지 모른다. 나라고 매일 마음이 좋겠습니까. 실수 뒤 웃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게 어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표정 자체가 그렇다. 모르는 분들이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본인이 그런 것은 좀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은 9월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 나선다. 서울은 2024년 K리그1 4위 자격으로 ACLE 티켓을 따냈다. 서울이 최상위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경쟁하는 건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은 조추첨 결과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과 대결한다. 원정에선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격돌한다.

김 감독은 "조추첨 잘 봤다. 어느 정도는 우리가 원하는 일정은 잡힌 것 같다. 호주, 부리람 등은 좀 힘든 상황이었는데 원정은 가지 않아도 된다. 다행이다. 그때가 되면 부상자가 돌아올 것이다. 문선민 정승원 등이 돌아오면 우리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 일정 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조 편성이 나온 뒤 연휴였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상의를 해서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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