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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오로지 1부 승격이 목표인 K리그2에도 자존심은 있다. 천안시티FC의 키워드는 '탈꼴찌'였다. 무승부만 거둬도 4월 13일 이후 126일 만에 최하위에 벗어날 수 있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2020년 이후 5년 만의 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상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로 부진했다.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무득점에 시달렸다. 부산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신을 보유한 팀으로는 이례적이다. 순위도 7위로 떨어지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강'에서 이탈했다. 다만 멀지는 않았다. 승리하면 5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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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전반 14분 이정협의 왼발 발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뼈아팠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 3장을 꺼냈다. 지난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4대3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김성준을 투입했다. 조 감독은 부산의 미래 백가온을 가동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원스러운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천안은 후반 28분 브루노 카드를 빼들었다. 추가시간 11분에도 끝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부산도 추가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승리에는 이상이 없었다. 부산은 승점 37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린 서울 이랜드와 김포FC(승점 36점)를 6~7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승점 19점의 천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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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