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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재진입→5위 탈환…천안에 1-0 신승, 신형민 400G 출전 대기록

최종수정 2025-08-17 22:29

[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부산아이파크/ 부산 전성진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하서영

[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부산아이파크/ 천안 이정협/ 사진 하서영

[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부산아이파크/ 부산 곤잘로/ 사진 하서영

[천안=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오로지 1부 승격이 목표인 K리그2에도 자존심은 있다. 천안시티FC의 키워드는 '탈꼴찌'였다. 무승부만 거둬도 4월 13일 이후 126일 만에 최하위에 벗어날 수 있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2020년 이후 5년 만의 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상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로 부진했다.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무득점에 시달렸다. 부산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신을 보유한 팀으로는 이례적이다. 순위도 7위로 떨어지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강'에서 이탈했다. 다만 멀지는 않았다. 승리하면 5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천안과 부산의 벼랑 끝 혈투였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많이 못 이겼다. 부상 등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겨야 된다. 의지도 있고, 기대도 된다"면서도 "부산의 외국인 선수들이 워낙 좋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변수는 체력"이라고 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도 배수진을 쳤다. 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결국 스리톱에서 득점을 해줘야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이 있는데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하위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지 못하면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없다.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부산은 빌레로, 곤잘로, 페신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삼각편대를 풀가동했다.


[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수원삼성블루윙즈/ 천안 김태완 감독/ 사진 하서영

[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부산아이파크/ 부산 조성환 감독/ 사진 하서영
결과적으로 부산이 더 절박했다. 부산은 1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전반 6분 골망이 출렁였다. 페신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전성진이 쇄도하며 왼발로 볼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갈랐다.

천안은 전반 14분 이정협의 왼발 발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뼈아팠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 3장을 꺼냈다. 지난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4대3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김성준을 투입했다. 조 감독은 부산의 미래 백가온을 가동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원스러운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천안은 후반 28분 브루노 카드를 빼들었다. 추가시간 11분에도 끝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부산도 추가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승리에는 이상이 없었다. 부산은 승점 37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린 서울 이랜드와 김포FC(승점 36점)를 6~7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승점 19점의 천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리그2 현장리뷰]'페신 천금 도움→전성진 결승 축포' 부산, '빅5'…
천안종합운동장/ K리그2/ 천안시티FC vs 부산아이파크/ 천안 신형민/ 사진 하서영
한편, 39세인 천안의 플레잉코치 신형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8번째 금자탑이다. 200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전북 현대, 울산 HD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천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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