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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근 잃은' 대전 2-0 꺾고 6위 탈환

기사입력 2025-08-17 20:57


[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

[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

[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

[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적 파동을 일으킨 아사니를 선발로 복귀시킨 광주FC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를 꺾고 '상스'로 재진입했다.

광주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헤이스의 멀티골로 2대0 승리했다. 앞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파이널 B그룹으로 추락했던 광주는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35로 울산(승점 34)을 끌어내리고 파이널 A그룹권인 6위를 탈환했다. 반면 올해 광주와의 세 경기에서 2무1패에 그친 대전은 승점 42에 머물렀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적 파동'을 일으킨 아사니를 선발 투입했다. 대전전 준비 과정에서 아사니와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으며, '200%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까지 받았다고 이 감독은 설명했다. 아사니는 헤이스, 신창무 정지훈과 공격진을 꾸렸다. 최경록 주세종이 중원을 맡고, 조성권 변준수 진시우 심상민이 포백을 맡았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원톱 카드를 빼들었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싸박(수원FC) 전진우 콤파뇨(이상 전북) 이호재(포항) 등이 같은 라운드에서 모두 득점을 한 것이 주민규에게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고 득점을 기대했다. 최건주 김준범 서진수 2선에서 주민규를 지원사격했다. 김봉수 김한서가 중원 듀오를 구축했고, 강윤성 김민덕 안톤, 이명재가 포백을 맡았다. 부상 당한 이창근을 대신해 이준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

[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광주였다. 헤이스의 몸놀림이 유독 가벼워보였다. 5분, 헤이스가 박스 외곽 우측에서 가운데로 접는 동작 후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11분 페널티 아크에서 주세종의 전진패스를 받은 헤이스는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이준서 품에 안겼다. 19분 아사니가 상대 박스 안 우측을 파고든 뒤 컷백으로 공을 최경록에게 연결했지만, 최경록의 논스톱 슛은 골대 위로 살짝 뜨며 무위에 그쳤다.

열릴 듯 열리지 않는 대전의 골문은 전반 26분 열렸다. 선제골 주인공은 헤이스였다. 하프라인에서 대전 김준범의 백패스를 차단한 헤이스는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을 휘둘렀고,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좌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헤이스는 6월 서울전 이후 두 달여만에 시즌 7호골을 갈랐다.

대전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31분 서진수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은 광주가 1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반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대전은 하프타임에 김한서 최건주를 빼고 김현욱 이순민을 투입하며 2선과 3선에 변화를 꾀했다. 광주는 22세 자원인 정지훈을 빼고 하승운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2분 김현욱, 9분 주민규의 연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김경민을 뚫을만큼 위협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찬스 메이킹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


[광주 현장리뷰]'황새 사냥꾼' 헤이스 미친 멀티골 폭발! 광주, '이창…
대전이 기세를 올리던 후반 15분 광주가 두 베테랑 심상민 주세종을 빼고 오후성 유제호를 투입하며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교체술은 적중했다. 후반 19분, 유제호가 수비 사이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오후성이 건네받아 문전으로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헤이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하기 위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했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헤이스는 올 시즌 대전전 3경기에서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다급해진 대전은 김준범 강윤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주앙 빅토르와 김문환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 상대 진영을 향한 패스는 너무도 손쉽게 끊겼다. 30분 광주 신창무가 빠지고 이강현이 투입됐다. 35분 서진수의 감아차기 슛은 골대 위로 떴다.

대전은 후반 40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서진수를 빼고 이준규를 투입했다. 변화는 없었다. 아사니는 휴반 추가시간에 벤치로 내려갔다.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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