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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FC서울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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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4-4-2 전술이었다. 조영욱과 린가드가 투톱을 형성했다. 루카스, 황도윤 이승모, 안데르손이 2선에 위치했다. 포백에는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이 자리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상성의 팀이었다. 김천은 서울에 유독 약했다. 10경기에서 1승5무4패였다. 2022년 3월 6일 창단 첫 서울전(2대0)이 유일한 승리였다. 올 시즌도 1무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전을 앞둔 정정용 김천 감독이 "서울을 이기지 못했다. 이 타이밍에 한 번 이겼으면 좋겠다. 직전 홈 경기에서 경기력은 좋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좋은 경기력에 결과까지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라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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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득점이 나왔다. 린가드의 잘맞은 슈팅이 김천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조영욱이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골 맛'을 봤다. 서울은 전반 39분 안데르손이 강력한 개인기로 추가골을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김천은 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맹성웅의 역전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김천이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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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4분 원기종의 공격 과정에서 김진수의 핸드볼 파울이 불렸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확정했다. 이동경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김천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천은 오인표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박찬용을 투입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이었다. 원기종이 헤더로 공을 받는 과정에서 박수일이 거친 태클을 범했다. 심판은 VAR을 통해 퇴장 여부를 판단했다. 하지만 심판은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지키려는 김천과 추격하려는 서울의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양 팀 벤치도 바빠졌다. 김천은 김승섭 원기종 대신 고재현 이동준을 넣었다. 서울은 루카스, 조영욱 대신 강주혁 둑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38분 한 번 더 교체했다. 황도윤과 린가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장한결과 정한민을 넣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천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후반 추가 시간 돌입과 동시에 이동준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득남한 이동준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김천은 박상혁 대신 김찬을 넣었다. 김천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김찬의 킥을 강현무가 막아냈다. 하지만 강현무의 발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확인돼 다시 한 번 킥을 시도했다. 김찬이 이번에는 차분하게 득점했다. 경기는 김천의 6대2 승리로 끝났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