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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협상 한번 못해보고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브라이턴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이야기다.
재정적 어려움까지 겹치며,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그래도 올 여름 새롭게 희망을 키우고 있다. 아모림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인 맨유는 꽤 괜찮은 여름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울버햄턴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한데 이어 브렌트포드 공격진의 핵심 브라이언 음뵈모까지 데려왔다. 중원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잔류시킨 맨유는 최전방에 잠재력이 풍부한 벤야민 세슈코까지 더했다. 맨유는 올 여름에만 3850억원을 쏟아부엇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발레바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관건은 협상이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브라이턴은 팀의 핵심 선수가 이탈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맨유가 브라이턴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결국 엄청난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데, 브라이턴은 현재 1억파운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팔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발레바에게 바뀐건 머리 모양 뿐이다. 그게 2주 동안 유일한 변화"라며 "그가 잔류할 것이라 매우 확신한다. 발레바는 브라이턴 선수라는 것을 행복해 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맨유는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이적료와 브라이턴의 태도를 알아보니, 영입 불가 수준이었다. 맨유 입장에서 돈도 없는데다, 있다해도 그 정도의 돈을 쓰지 않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맨유는 대신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에서 함께 했던 모르텐 히울만 영입을 준비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