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는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김천(12승7무7패)은 5경기 무패를 달렸다. 무엇보다 김천은 무려 10번의 대결 끝에 서울전 승리를 챙겼다. 1260일 만의 일이다.
경기 뒤 정 감독은 "완벽한 경기력과 결과를 만든 것 같다. 감사하다. 팬들 끝까지 응원해주셨다. 하나가 돼 좋은 시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가변석이 생겼다.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 이왕이면 더 해서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격 전개에 대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있었다. 압박 타이밍 등 조직적이었다. 초반에 잘 만들어진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가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경기 롤모델을 가지고 앞으로 계속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은 경기 한때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추가 득점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안정을 찾은 김천은 후반 세 골을 몰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정 감독은 "뒤집힐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우리가 (서울을) 이기지 못한 지 3년 넘었다. 그걸 뒤집는 것이 어렵다. 선수들이 충분히 경기 운영에 있어서 위닝멘털리티가 좋았던 것 같다. 그 고비를 넘겨서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결과, 마무리까지 있었던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코칭스태프, 선수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서울전이 중요한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상대는 신장이 높다. 우리는 크지 않다. 논스톱으로 날아가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거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한 것은 맞다. 타이밍이 적절했다. 3-2로 넘어가는 세트피스 골이 가장 중요한 골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