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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강인 리그1 개막선발 61분 소화, 1-0승리 기여. 팀내 평점 3위 호평

기사입력 2025-08-18 06:45


'PSG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강인 리그1 개막선발 61분 소화, 1-…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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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의 팀내 위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맹활약 덕분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감이 급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급기야 2025~2026시즌 리그1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을 받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가 전방에 배치됐다.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와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나왔다.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일리야 자바르니, 워런 자이르-에메리가 맡았다. 선발 키퍼는 루카스 슈발리에였다.

상대팀 낭트에도 한국인 선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권혁규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이강인과 자웅을 겨뤘다. 권혁규의 낭트 공식 데뷔전이었다. 낭트 소속의 홍현석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이날 경기에는 한국인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출전했다.


'PSG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강인 리그1 개막선발 61분 소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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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팀내 입지가 급부상했다. 2024~2025시즌 막판 팀내에서 입지를 잃으며 '매각대상'으로까지 분류됐던 이강인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열린 2025 UEFA 슈퍼컵을 통해 다시 부활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에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2선에서 창의적인 공격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에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첫 골을 넣으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이 한방의 골로 그라운드 위의 공기가 바뀌었다. 승리를 확신하던 토트넘 선수들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버렸다. 이강인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토트넘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것. 결국 PSG는 후반 추가시간에 곤살로 하무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갔고, 이강인은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PSG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우승하며 이강인은 팀의 영웅이 됐다.

덕분에 이강인의 팀내 입지가 다시 회복된 분위기다. 엔리케 감독은 개막전 선발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전반 내내 강한 킥을 활용한 롱패스로 팀 공격의 방향을 조율했다. 다만, PSG 공격진이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이강인도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전반에 PSG가 9개의 슈팅을 날렸다. 낭트는 1회에 그쳤다.

후반들어 낭트가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4분에 에블린과 홍현석을 교체 투입했다. 이로 인해 그라운드 위 22명의 선수 중에서 이강인과 홍현석, 권혁규 등 3명의 한국인 선수가 존재감을 과시하게 됐다. 홍현석은 교체 8분 만에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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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 16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됐다. PSG는 이강인과 함께 파비안 루이즈, 이브라힘 음바예, 뤼카 에르난데스도 교체했다. 우스만 뎀벨레, 아크라프 하키미, 누노 멘데스가 들어갔다.

과감한 4명 교체는 금세 효과를 냈다. 교체 6분 뒤 결승골이 터졌다. 비티냐가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골키퍼의 예측방향 반대쪽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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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 32분에 하무스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골이 취소됐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3분에 하무스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 교체했다. 올해 초 합류하자마자 이강인을 벤치로 밀어낸 크라바츠헬리아는 개막전에서 교체로 나왔다. 낭트도 1분 뒤 권혁규와 모스타파 모하메드를 빼고, 프랜시스 코클랭과 아마디 카마라를 넣었다.

그러나 흐름을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PSG가 주도하는 공격흐름이 이어지고, 낭트는 막는데 급급했다. 결국 1대0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강인은 경기 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축구통계 전문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61분을 소화한 이강인에게 평점 7.03점을 줬다. 이강인은 슈팅 2회, 키패스 3회, 패스성공률 91.9%, 공중볼 경합성공 1회, 볼터치 79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승골을 넣은 비티냐가 평점 7.99로 1위였다. 평점 2위는 7.30을 받은 베랄두였다.

다른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역시 이강인에게 7.4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역시 비티냐, 베랄두에 이은 팀내 3위 기록이다. 이강인이 확실히 PSG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잡은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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