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무려 448일만에 성공적으로 그라운드 복귀전을 치른 국대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린 조규성은 지난 프리시즌을 통해 팀에 복귀해 15일 트레드릭스타드와의 유럽유로파리그 예선 경기에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드디어 복귀전을 소화했다.
|
|
조규성은 이어 "(그 순간)아랄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랄이 '초!(Cho!) 초!(Cho!) 초!(Cho!) 초!(Cho!) 초!(Cho!)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팀의 승리와 함께 조규성은 미소를 되찾은 모습.
페드로 브라보 등 동료들은 "형제여, 잘 돌아왔어"라고 복귀를 축하했다.
|
|
앞서 조규성은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에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16일 KFA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부상이 처음 발생한 건 아시안컵을 앞둔 2023년 12월이었다. '매니스커스'라고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부상을 안고 6개월을 뛰고 나서 수술을 하기로 구단과 결정을 했다. 시즌 후에 절제 수술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에서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갔다. 그런데 (재활 과정에서)감염이 됐다. 무릎이 부었다. (무릎에 찬)물을 세 번이나 뺐다. 이건 확인해봐야겠다 싶어 검진을 받았다.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이 됐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감염 박테리아를 없애는)수술을 또 받았다"며 "수술을 하고 한 달간 병원에 누워있는데 몸무게가 12kg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았고, 밤에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주황색 스포츠머리로 변신한 조규성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약 10개월 남겨두고 돌아왔다. 조규성은 "(소속 클럽에서)경기를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인 다음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큰 바람"이라고 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22일 쿠프스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복귀골을 노릴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