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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단순한 패스 미스 잦고 기술 부족" 공개 디스 혹은 팩폭 날린 日…동아시안컵 무용론 제기

기사입력 2025-08-19 09:36


"한국 선수들 단순한 패스 미스 잦고 기술 부족" 공개 디스 혹은 팩폭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한국 선수들 단순한 패스 미스 잦고 기술 부족" 공개 디스 혹은 팩폭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오세훈이 일본 문전에서 헤딩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한국 선수들 단순한 패스 미스 잦고 기술 부족" 공개 디스 혹은 팩폭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주장 유토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일본 매체가 동아시안컵 무용론을 제기했다. 일본 축구가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취지다.

축구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18일 '세계 축구 대회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은 더 이상 필요한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동아시안컵은 2002년 한-일월드컵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2003년 창설돼 현재에 이르렀다.

이 매체는 우선 세계 축구 트렌드의 변화를 짚었다. '세계 축구대회의 틀은 지난 5년, 10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월드컵은 2026년 북중미 대회에서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유럽에선 네이션스리그가 2018~2019시즌부터 2년만다 개최되고, 유럽챔피언스리그는 36개팀으로 참가팀을 늘리고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로 바뀌어 경기수가 늘었다. 또, 올해는 클럽월드컵이 거의 한 달에 걸쳐 진행되어 역대급으로 큰 토너먼트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 우선주의가 횡행한다. 경기수가 늘며 선수의 부담은 커지고 우려할 점이 적지 않지만, 흥행면에선 성과를 내고 있는 건 틀림없다. 스펙터클한 경기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 단순한 패스 미스 잦고 기술 부족" 공개 디스 혹은 팩폭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를 수상한 료 저메인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시선을 동아시안컵으로 다시 돌린 '사커 다이제스트'는 '그렇다면 동아시안컵은 더 이상 필요한 대회인가? FIFA 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고, 화제성도 부족하다. 겸손히 말해 대회 수준도 낮다'라고 비판했다. 올해 동아시안컵(남자부)은 7월 대한민국 용인에서 열렸다. 일본이 한국을 꺾고 우승한 대회에서 평균 관중은 1904명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지난 대회에 참가한)홍콩의 경기력은 모든 면에서 저조했다. 선수들이 건투를 한 것은 틀림없지만, 기술, 전술, 체력이 일정 기준에 못 미쳤다. 일본전에서 초반 대량 실점한 건 '상대의 이름에 너무 위축된' 탓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중국 축구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체격면에선 뛰어나지만, 킥과 정확성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핵심적인 부분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등 발전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축구 지능, 타이밍, 그리고 경기의 강도를 고려한 기술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다'라고 냉평했다.

'중국 축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유일한 징후는 위험한 파울의 감소인데, 이는 (대회)당시 '쿵푸축구'라고 조롱거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 단순한 패스 미스 잦고 기술 부족" 공개 디스 혹은 팩폭 …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5/

동아시안컵 참가팀을 평가하는데 있어 한국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중국만큼 형편없지 않다. 체격적으론 우세하지만, 경기장에서 영리한 기술이나 뛰어난 시야를 보여주는 선수가 부족하다. 단순한 패스 실수가 잦고, 골문에 가면 기술적인 약점이 드러난다'라고 평했다.

홍명보호는 한-일전에서 0대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워플레이를 위해 전방에 장신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었다. 수비를 무너뜨릴 짧은 패스나 드리블은 없었고, 크로스는 부정확했다. 빗맞은 킥이 골대 쪽으로 향하며 찬스가 생겼다. 일본 측면의 센터백과 윙백 사이에는 빈틈이 있었는데, 한국은 그 빈틈을 더 자주 공략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일본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승리(우승)는 훌륭한 결과다. 하지만 위상이 약화된 동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건 일본을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장 나가토모 유토의 감동적인 승리'에 주목하는 건 위험하다. 일본이 아시아에서 대회 방식을 개선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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