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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일본 매체가 동아시안컵 무용론을 제기했다. 일본 축구가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취지다.
이어 '마케팅 우선주의가 횡행한다. 경기수가 늘며 선수의 부담은 커지고 우려할 점이 적지 않지만, 흥행면에선 성과를 내고 있는 건 틀림없다. 스펙터클한 경기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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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중국 축구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체격면에선 뛰어나지만, 킥과 정확성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핵심적인 부분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등 발전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축구 지능, 타이밍, 그리고 경기의 강도를 고려한 기술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다'라고 냉평했다.
'중국 축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유일한 징후는 위험한 파울의 감소인데, 이는 (대회)당시 '쿵푸축구'라고 조롱거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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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참가팀을 평가하는데 있어 한국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중국만큼 형편없지 않다. 체격적으론 우세하지만, 경기장에서 영리한 기술이나 뛰어난 시야를 보여주는 선수가 부족하다. 단순한 패스 실수가 잦고, 골문에 가면 기술적인 약점이 드러난다'라고 평했다.
홍명보호는 한-일전에서 0대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워플레이를 위해 전방에 장신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었다. 수비를 무너뜨릴 짧은 패스나 드리블은 없었고, 크로스는 부정확했다. 빗맞은 킥이 골대 쪽으로 향하며 찬스가 생겼다. 일본 측면의 센터백과 윙백 사이에는 빈틈이 있었는데, 한국은 그 빈틈을 더 자주 공략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일본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승리(우승)는 훌륭한 결과다. 하지만 위상이 약화된 동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건 일본을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장 나가토모 유토의 감동적인 승리'에 주목하는 건 위험하다. 일본이 아시아에서 대회 방식을 개선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