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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LA FC)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너무 쉬운 리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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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시즌 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6분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끈 바 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동료에게 양보하는 여유로움까지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매특허와 같은 폭풍 같은 드리블 능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EPL에 비해 한 수 아래의 MLS 무대를 마음껏 휘저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4회, 패스 정확도 88%(29회 성공. 33회 시도) 유효 슈팅 2개, 드리블 성공율 100%(3회 시도, 3회 성공)을 찍었다. 기회 창출 5회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100%),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10 (60%) 등의 수치를 쌓았으며, 특히 전체 가장 많은 기회(5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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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에 주목한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즉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포함시켰다. 3-4-3에서 손흥민은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FC)-하파에우 나바로(콜로라도 래피즈)와 함께 베스트 공격수 3명으로 뽑혔다.
'MLS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리오넬 메시 역시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함께 파벨 부하(FC 신시내티)-에반데르(신시내티)-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 FC)가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4로 선정됐다. 스리백 수비수로는 메시의 팀 동료 조르디 알바(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팀 림(샬럿)-딜런 닐리스(뉴욕 레드불스)가 선정됐다. 최고의 골키퍼는 크리스티얀 카흘리나(샬럿 F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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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한 현지 평가는 '천상계' 그 자체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단 한 번의 선발 출전만으로 LAFC의 확실한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극찬했다. 체룬돌로 LA FC 감독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과 같은 지능과 경험을 가진 선수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전술적, 신체적으로 모든 것이 잘 결합돼 있으며 기본도 탄탄하다"면서 "앞으로 손흥민과 함께할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뉴잉글랜드전 승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 마디로 '손흥민이 최고'라는 뜻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