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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의 중원을 책임지는 K리그1 최정상급 미드필더 오베르단, 이제는 자신보다 팀을 더 생각하는 선수로서 구단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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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오베르단이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바로 '레전드' 기성용의 합류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과 함께 새롭게 포항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오베르단은 대구, 광주를 상대로 기성용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베르단은 "기성용이 좋은 커리어를 갖고 있고, 좋은 선수라는 점은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지금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춰보니까 얼마나 더 좋은 선수인지를 알 수 있었다. 나는 누가 됐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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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덧 구단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오베르단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 개인적인 수상에 욕심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최우선으로는 구단이 잘 되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우선이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선수들도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노력한다. 이런 성적을 기반으로 나뿐만 아니라 다른 포항 선수들이 많이 주목받고 수상도 하며 그렇게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