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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기자 확인...'1270억' 맨유 최악의 영입, 결국 '나갈게요' 결정

기사입력 2025-08-21 11:00


HERE WE GO 기자 확인...'1270억' 맨유 최악의 영입, 결국…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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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스무스 호일룬이 이제서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나폴리는 오늘 호일룬와의 거래를 위해 맨유와 새로운 접촉을 했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호일룬 측도 나폴리와 협상 중인데, 이 선수는 이적에 관심이 있지만 단순한 임대가 아닌 미래에도 클럽에 남을 수 있는 보장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호일룬은 덴마크 코펜하겐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프로 데뷔 후 오스트리아 슈투름 그라츠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2022년 아탈란타가 곧바로 호일룬을 데려갔고, 호일룬은 아탈란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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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맨유는 2023년 여름 호일룬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한 유망주에게 무려 7800만유로(약 1270억원)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을 투자했다. 모두가 미친 영입이라고 비판했고, 이는 곧바로 현실이 됐다.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으로 영입된 호일룬은 부진의 부진을 거듭하다가 리그에서 4달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후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10골 고지를 밟긴 했지만 맨유 주전 스트라이커로서는 부족해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더 심각했다.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그나마 밥값을 해냈지만 리그에서 32경기를 뛰며 4골에 그쳤다. 맨유의 심각한 득점력 문제를 만든 원흉으로 지목됐다.

결국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RB라이프치히에서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했다. 원톱 전술에서 스트라이커가 3명이나 필요하지는 않는 법.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호일룬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호일룬은 평생의 꿈이 맨유에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세슈코가 합류한 상황에서도 맨유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호일룬의 단호한 입장에 맨유는 골머리를 앓았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제외하면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제대로 처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출 선수들을 정리해야 또 다른 영입을 진행할 수 있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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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일룬은 입장을 조금은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단 떠난다면 조건이 확실했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영입하는 것이라면 완전 영입을 하라는 것이다. 호일룬을 단순히 임대로 데려갔다가 활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맨유로 다시 돌려보낼 생각을 가진 팀으로는 합류할 생각이 없다는 게 호일룬의 달라진 마음이다.

로마노 기자는 "호일룬과 그의 측근들은 나폴리, RB 라이프치히, AC밀란을 비롯한 모든 구단에 호일룬이 의무 이적 조항으로 포함된 임대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호일룬은 원래 항상 맨유에 남길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떠나야 한다면, 완전한 자신감을 얻기 위해 이적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관건은 구단들이 호일룬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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