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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가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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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할 여지없는 우승의 주역이었지만,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4월 바이에른에 관해 가장 정통한 기자로 꼽히는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가 SNS에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제안은 열려 있다'고 쓰며,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독일 언론은 '몸값을 하지 못하는 김민재를 보내야 한다'며 비관적인 기사를 쏟아냈고, 그 사이 바이에른은 독일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인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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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김민재가 주전들이 대거 제외되고, 유스 선수들이 대거 나선 13일 그라스호퍼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출전하며, 그의 입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김민재는 슈퍼컵에서도 후반 35분 교체투입됐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바이에른의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 힘겨운 시즌을 예고한 셈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김민재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바이에른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여름 내내 이어진 '김민재 사가'는 어디까지나 내부 파워싸움의 결과"라고 했다. 바이에른은 올 여름 비용절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거액 연봉자인 김민재도 이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김민재 이적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머릿속 센터백 1순위는 번함없이 김민재"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콤파니 감독이 현재 100%가 아닌 김민재의 몸상태를 배려,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스 에베를 단장의 지휘 아래 영입된만큼 타에 대한 기대치가 높긴하지만, 실력적으로 전혀 꿇릴게 없는 김민재다. '오히려 콤파니 축구에는 김민재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바이에른 내에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