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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가와 신지는 정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한 것일까.
냉정하게 말하면 카가와는 첫 시즌부터 실패였다. 분데스리가를 말 그대로 씹어먹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카가와가 웨인 루니를 대체해주길 바래서 영입했던 선수다. 구단 입장에서는 당연히 카가와가 박지성의 뒤를 이어서 좋은 활약을 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데 기여하길 바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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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풋볼 채널은 '그 뒤 맨유의 리그 13회 우승을 이끈 명장의 후임으로 에버턴에서 장기 집권을 했던 데이비드 모예스가 부임했다. 이 스코틀랜드 출신 감독은 첫 이적시장부터 에버턴 시절 애용했던 마루앙 펠라이니의 영입을 추진했다. 194cm의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합류하면서 팀은 피지컬 중심 색채를 띠게 됐다'며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맨유의 전술적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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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카가와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컵대회를 포함해 30경기를 뛰었는데 공격 포인트가 겨우 3개밖에 없었다. 맨유에서의 통산 성적이 57경기 6골 8도움이다. 카가와가 도르트문트로 돌아가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걸 고려하면 카가와는 맨유, 프리미어리그(EPL)과는 상극이었던 것이다.
한편 카가와는 현재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r 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