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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디다스 포인트'를 보면 올 시즌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축구는 골로 말하는 스포츠다.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킨 전진우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당연하다. 전진우는 공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쌓았다. 전진우의 놀라운 득점행진 속 전북은 지난 몇년간 부진에서 벗어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우승까지 '8부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전진우는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위는 '김천의 에이스'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3만7335점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6개로 도움 공동 선두를 달리며, 김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매경기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이동경은 8회로 최다 MOM, 평점 7.4로 최고 평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경은 유효슈팅(29회·4350점), 키패스(53회·7950점), 크로스 성공(39회·1560점) 등 공격 전부분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월 전역이 변수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전진우와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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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3만2298점을 기록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의 스트라이커 주민규, 5위는 최근 서울로 팀을 옮긴 안데르손(3만1854점)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공격포인트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순위가 내려왔다. 하지만 언제 폭발할지 몰라, MVP 경쟁에서 끝까지 주시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안양의 모따(3만1625점), 서울의 린가드(3만803점) 등도 톱10에서 호시탐탐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선두' 전북의 기세는 아디다스 포인트를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톱10에 무려 5명의 선수를 포진시켰다. 7위에 박진섭(3만1270점), 8위에 송범근(3만840점), 10위에 콤파뇨(3만99점)가 자리했다. 박진섭과 송범근은 수비수,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MVP 경쟁에서 치열한 집안 싸움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