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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럽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에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에제가 아스널로 향한다'며 트레이드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웠다. 사실상 거피셜이다. 로마노는 '모든 당사자들이 구두로 합의했다'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의 6000만 파운드(약 1129억원)가 넘는 이적료 패키지를 제안을 받았다. 아스널이 토트넘과 경쟁에서 승리했다. 며칠간 토트넘과 대화가 있었지만, 거래가 확정된 적은 절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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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시켰지만, 그는 손흥민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모하메드 쿠두스는 중앙과 오른쪽을 오가는 선수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를 점찍었다. 토트넘은 이적료 6000만파운드를 제시했고, 에제 또한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선은 '에제 역시 토트넘 합류 의사를 전했다'고 했고,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에제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동의했다. 가능한 빨리 토트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에제의 에이전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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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갑작스러운 하이재킹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이적시장이 마감까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옵션을 찾기란 쉽지 않다. BBC는 '아스널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누르고 에제를 영입한다면, 이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아스널 팬들은 이번 영입을 크게 기뻐할 것'이라며 '반면 에제 영입을 거의 확정 지었다고 생각했을 토트넘은 에제가 아스널에 합류하게 돼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한 차례 뼈아픈 경험이 있다.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적 협상을 허가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며 없던 일이 됐다. 에제 영입마저 실패하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늘 막판 한발을 빼는 다니엘 레비식 협상이 또 다시 실패하며, 이번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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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뉴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일찌감치 사비뉴 영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에제 영입 실패로 다급해진 토트넘은 상향된 금액을 제시했다. 내년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사비뉴는 보다 꾸준한 출전이 가능한 토트넘행에 열려 있지만, 맨시티는 웬만한 금액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