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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털 팰리스)의 '하이잭킹'에 성공한 아스널이 신이 났다.
토트넘과 팰리스는 10일간 협상 끝에 에제의 이적 계약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계약이 뒤집혔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자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역대급 반전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의 'BBC'는 이날 '아스널이 팰리스와 에제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제가 토트넘보다 아스널행을 더 선호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그는 '아스널이 에제를 팰리스에서 영입하기로 합의했고, 모든 것이 완료됐다.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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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첫 번째 에제 전술 옵션은 왼쪽 윙어다. '더선'은 '현재 베스트 11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에제를 왼쪽 윙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에제가 왼쪽 날개에 배치될 경우 원톱에는 빅토르 요케레스, 오른쪽에는 부카요 사카가 포진한다. 다만 에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왼쪽 윙어로 단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그 중 어느 경기에서도 골에 기여하지 못한 것은 흠이다.
에제가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될 경우 희생이 필요하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마르틴 외데고르 가운데 한 명이 빠질 수 있다. 외데고르는 주장이고,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라 5600만파운드(약 1055억원) 새 영입인 수비멘디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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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에제는 14년 만의 아스널 복귀다. 그는 어릴적 아스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연이 아니었다. 2011년 아스널에서 방출되었을 때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에제는 22일 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후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