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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행복한 고민'…매디슨 잃고,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눈물

기사입력 2025-08-21 23:27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사진캡처=더선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로마노 SNS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후반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쓰러진 메디슨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털 팰리스)의 '하이잭킹'에 성공한 아스널이 신이 났다.

영국의 '더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북런던 '이웃'을 상대로 막판 가로채기를 감행해 새로운 공격 위협을 확보했다'며 그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반면 토트넘은 눈물의 나날이다.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제임스 매디슨의 대체 자원으로 에제 영입을 노렸다. 에제는 중앙은 물론 측면에도 설 수 있어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LA FC)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토트넘과 팰리스는 10일간 협상 끝에 에제의 이적 계약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루 만에 계약이 뒤집혔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되자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역대급 반전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의 'BBC'는 이날 '아스널이 팰리스와 에제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제가 토트넘보다 아스널행을 더 선호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그는 '아스널이 에제를 팰리스에서 영입하기로 합의했고, 모든 것이 완료됐다.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로이터 연합뉴스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AFP 연합뉴스
아스널은 사문화된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을 부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130억원)에 추가 옵션 800만파운드(150억원)를 보장했다. 반면 토트넘이 제시한 에제의 이적료는 5500만파운드(약 1035억원)에 불과했다.

아스널의 첫 번째 에제 전술 옵션은 왼쪽 윙어다. '더선'은 '현재 베스트 11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에제를 왼쪽 윙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에제가 왼쪽 날개에 배치될 경우 원톱에는 빅토르 요케레스, 오른쪽에는 부카요 사카가 포진한다. 다만 에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왼쪽 윙어로 단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그 중 어느 경기에서도 골에 기여하지 못한 것은 흠이다.


에제가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될 경우 희생이 필요하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마르틴 외데고르 가운데 한 명이 빠질 수 있다. 외데고르는 주장이고,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라 5600만파운드(약 1055억원) 새 영입인 수비멘디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사진캡처=더선

"어디 세울까" 역대급 하이잭킹→신난 아스널, 에제 3가지 전술 카드 '…
사진캡처=더선
공존할 카드도 있다. '더선'은 스리백을 쓸 경우 이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요케레스가 원톱, 좌우에 에제와 외데고르, 미드필드에 노니 마두에케, 라이스, 수비멘디, 사카가 늘어서는 구도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에제는 14년 만의 아스널 복귀다. 그는 어릴적 아스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연이 아니었다. 2011년 아스널에서 방출되었을 때 "일주일 동안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에제는 22일 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후 아스널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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