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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6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선수가 득점 선두면 잘했다고 보긴 어렵죠."
2021시즌 26라운드까지 13골에 그친 주민규가 막판 12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22골 득점왕이 된 케이스가 있긴 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5경기 연속골(7골)을 퍼부으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핀 '노래하는 스트라이커' 싸박은 20골 레이스의 선두 주자로 꼽을 만하다. 싸박은 최근 5경기에서 기대득점(xG) 2.97로 7골을 넣었다. 실제득점에서 기대득점을 뺀 차는 4.03으로,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치보다 4골을 더 넣었다는 뜻이 된다. 올해 수원FC 입단으로 K리그에 발을 디딘 싸박은 초반 18경기에서 5골에 그쳤는데, 후반기 팀의 드라마틱한 반등과 맞물려 주니오, 말컹 부럽지 않은 임팩트를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멀티골(3회)을 기록한 '이탈리아산 뚝배기' 콤파뇨, 지난 대구전(3대0 승)에서 7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전진우도 막판 흐름을 타면 20골을 넘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각 11골을 넣은 이호재(포항) 주민규(대전), 10골을 낚은 모따(안양) 등도 20골 득점상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