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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부조작 범죄를 저지른 일본 출신 미드필더 단자키 리쿠(25·무적)가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라는 이유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단자키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그의 친구이자 학생인 히라야마 유타(27)도 같은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징역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수사에 협조하고 초기에 범행을 자백했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자키는 4월27일과 5월9일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5월3일 경기에선 옐로카드를 받지 않고 교체가 되었지만, 다른 선수가 우연히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두 피고인이 이익을 취했다.
히랴아마는 5월22일 이틀 후 경기에서 베팅을 시도했지만, 베팅 시스템에서 부정 행위를 감지하여 베팅을 거부했다. 베팅 운영자가 이 사건을 빅토리아주 경찰에 신고하면서 두 사람은 같은 달 30일 체포됐다.
2000년생 공격형 미드필더인 단자키는 2019년 콘사도레 삿포로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일찌감치 임대로 호주 무대를 경험한 단자키는 스코틀랜드 클럽 마더웰을 거쳐 2023년부터 2년간 호주 클럽 웨스턴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7월4일 계약만료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축구선수로 꽃을 피울 전성기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단자키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