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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시즌 첫 도움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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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이 났다. 통증은 건염으로 커졌고, 허리까지 무리가 왔다. 좋지 않은 몸상태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실수는 실점으로 직결됐고,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타깃이 됐다. 김민재는 결국 부상 치료를 위해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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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들이 대거 제외되고, 유스 선수들이 주로 나선 13일 그라스호퍼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출전하며, 그의 입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김민재는 슈퍼컵에서도 후반 35분 교체투입됐다. 개막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다.
김민재는 후반 강렬한 플레이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4-0으로 앞선 후반 23분 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상대 공격에 고전하던 타와 달리, 라이프치히 공격수를 압도했다. 김민재는 23분을 뛰머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적으로 빛났다. 무려 100%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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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근 우려를 불식시켰다. 바이에른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여름 내내 이어진 '김민재 사가'는 구단 내부 파워싸움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이 올 여름 비용절감을 최우선으로 하는만큼 '고액 연봉자' 김민재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센터백 1순위는 변함없이 김민재"라고 했다. 콤파니 감독은 현재 100%가 아닌 몸상태를 배려해, 김민재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의 지휘 아래 영입된만큼 타에 대한 기대치가 높긴하지만, '오히려 콤파니 축구에는 김민재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바이에른 구단 내부에서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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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은 케인의 원맨쇼였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29분에는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33분 김민재의 도움을 받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3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