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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의 소방수로 등장한 신태용 감독이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울산은 8위(승점 34)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5위(승점 37)다. K리그1은 7라운드를 더 치른 후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나눠진다. 6위는 더 이상 떨어져선 안되는 마지노선이다.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울산은 서울을 꺾으면 다득점에서 5위에 오를 수 있다. 신 감독은 "쉽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지쳤고, 잔부상도 많다. 9월 A매치 기간이 돼야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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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지고 인상쓰는 것을 싫어한다. 고개숙이지 말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 대해서는 "갈 길 바쁜데 김천전에서 대패해 힘든 부분이 있을거다. 우리 팀이 급해서 몰랐는데 엑기스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 징계 등으로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서울도 임시방편이다. 김기동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잘 만들어서 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4-3-3 카드를 꺼내든다. 허율을 정점으로 좌우에 윤재석과 에릭이 배치된다. 미드필드에는 고승범, 김민혁, 이진현이 늘어선다. 조현택, 김영권, 서명관, 루빅손은 포백 역할을 맡는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신 감독은 "K리그는 몸싸움이 강해야 한다. 보야니치는 유럽 선수지만 예쁘게 볼을 찬다. 하지만 몸싸움이 약하다. 그런 부분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