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패'에 온도 차는 있었다. FC서울이 더 뼈아팠다. 김천 상무에 무려 6골(2득점)을 헌납했다.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의 아픔이었다.
|
|
울산은 전반 22분 고승범의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서울의 '골쇼'가 다시 시작됐다. 김진수의 자로잰듯한 크로스가 전반 30분 다시 불을 뿜었다. 조영욱이 기가막힌 헤더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볼은 조현우를 넘어 반대편 골망에 꽂혔다. 다시 리드를 잡은 서울은 전반 38분 또 골네트를 갈랐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황도윤이 오른발로 해결했다.
|
|
울산은 지난해 K리그1에서 3연패를 제패하며 '왕조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곤두박질쳤다. 승점 34점으로 8위로 떨어졌다. K리그1은 6라운드를 더 치른 후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나눠진다. 울산은 이대로면 파이널B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9~10위 수원FC와 제주 SK(이상 승점 31·8승7무12패)가 사정권이다. 다음 상대가 전북 현대라 산넘어 산이다.
신 감독은 "재료가 한계에 달해서 만들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빨리 회복해서 전술적으로 다듬어야 한다"면서도 "대표팀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바로 뽑아서 내 축구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중간에 와보니 선수 등록도 끝나 있었다.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게 없었다. 진짜 힘들구나, 솔직히 처음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있는 재료와 내 축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힘들다. 우리가 9월 A매치 기간에는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