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의 시즌 26경기 연속 무패(20승6무)를 저지했다.
|
|
|
함성과 함께 시작한 전반전. 12초 만에 환희로 물들었다. 어정원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조르지가 한 번 툭 치더니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전북 송범근이 손을 뻗었지만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포항의 1-0 리드.
|
|
전북은 전반 29분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티아고가 경기 재개 직구 공을 향해 달려가다 전민광의 얼굴을 밀쳐내는 파울을 범했다. 포항 선수단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박 주심은 카드 없이 경기를 속개시켰다.
|
|
|
포옛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정호를 빼고 감보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이 센터백으로 내려갔고, 감보아가 중원에 포진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 주도권을 쥐고 포항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어정원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홍윤상에게 문전 왼쪽에서 단독 찬스를 내주는 등 위기가 계속됐다.
포항은 후반 16분 신광훈 김동진을 빼고 이동희 기성용을 내보내며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은 송민규 김진규 대신 이승우 권창훈이 투입됐다. 후반 29분엔 전진우가 빠지고 콤파뇨가 나섰다. 전북이 포항 진영에서 측면 활용 및 세트피스 등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포항은 오히려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포항이 2골차 승리를 홈 팬들에게 신고하면서 전북의 길었던 무패를 저지했다.
|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