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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 감독은 "FC서울과 김기동 감독에게 축하한다. 양 팀 선수 모두 이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좋은 경기했다. 졌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은 전반 일찌감치 3골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신 감독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다가 역습을 맞으면 힘들어한다. 그렇다고 해서 울산이란 명문 팀이 내려앉아서 지키면서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실점도 우리가 자세히 보면 맨투맨 등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루빅손은 올라운더지만 원래 위치가 아니다. 사실은 핑계아닌 핑계지만 힘든 위치에 가장 좋은 11명을 짜서 경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9월 A매치 기간에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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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8월은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왔다. 1승2패다. 2승2패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9월 A매치 때 시간을 갖고 훈련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얘기를 하면 찬바람 좀 불면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라카바는 전반 40분 교체투입됐지만 후반 20분 다시 아웃됐다. 신 감독은 "앞에서 조직적으로 했어야 한다. 지금까지 사용하지 못한 부분도 너무 개인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었다. 선수 개개인이 다 힘들다. 전체적으로 다 힘들어야 할 부분인데 혼자 축구하면 다른 선수들이 더 힘들다. 오늘은 그래도 훈련 때 열심히 잘해줘서 기대를 갖고 어느 시점에 넣을까 고민했다"면서 "막상 경기를 보니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겠지만 힘들 때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앞에서부터 프레싱해야 하는데 개인 플레이 준비하는 것이 보였다.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는 바꿔줘야 한다. 그러면 경기를 뛸 수 있고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난다는 말을 해야할 것 같다. 미안하지만 중간에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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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과 대표팀은 다르다. 신 감독은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대표팀을 이끌었다. "특급 소방수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대표팀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바로 뽑아서 내 축구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중간에 와보니 선수 등록도 끝나 있었다.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게 없었다. 진짜 힘들구나, 솔직히 처음 느꼈다. 있는 재료와 내 축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힘들다. 우리가 9월 A매치 기간에는 우리가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신 감독은 또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FC서울 집중력이 워낙 좋았다. 내가 데이터를 정확하게 보지 않았지만 타깃 4개 중 3골을 넣었다. 집중력이 높았다. 우리는 엄청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도 포백 바꾸면서 상대 압박하고, 우리 패턴 만든 부분은 좋았다. 그렇지만 스트라이커 자원이나 공격 자원이 없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