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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보여준 활약에 과거 토트넘 감독들에게 불호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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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토트넘을 떠난 레전드의 활약에 주목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레전드는 골문 상단으로 날아가는 뛰어난 프리킥을 선보였다. 이러한 공격적인 모습은 그가 토트넘에서 늘 해오던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LA에서 그런 공격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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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등에 밀려 프리킥 키커로는 거의 나서지 못했다. 코너킥을 전담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프리킥은 다른 선수들의 몫이었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프리킥을 차고 싶어서 토트넘 선수들끼리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손흥민은 굳이 이런 언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케인, 포로 등 전담 키커들의 프리킥은 정확도가 그리 성공적이지도 않았다.
반면 손흥민은 그간 꾸준히 프리킥에서도 강점을 보여준 바 있다.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경기를 소화할 당시 첫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고, 한국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프리킥 키커로 나서서 여러 차례 성공시킨 바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그간 뛰어난 득점 루트가 될 수 있었던 하나의 옵션을 놓친 것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